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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 CLOTHES BRUSH
옷에도 빗질이 필요하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당연한 얘기겠지. 스스로 아끼고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누구도 그렇게 해주지 않으니까. 관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외모나 분위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자존감이 높아지면 내면이 단단해져 태도와 성품도 올곧아진다. 물건도 마찬가지 아닐까? 애지중지하는 것일수록 더 관리하게 되고 그런 보살핌이 물건의 가치를 높인다. 최고급 브랜드의 상품 관리자는 최상의 소재로 만든 옷을 최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솔질한다. 큰맘 먹고 산 코트, 한 달 넘게 기다려 받은 슈트, 중요한 날에 입는 캐시미어 니트도 귀한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켄트의 브러시는 소중한 옷을 관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도구다.
빗질의 중요성
켄트는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온 240년 전통의 브러시 메이커다. 조지 3세 때부터 왕실에 제품을 납품했다고 하니 그 품질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터. 국내외 의류 명품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켄트의 브러시는 옷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결을 살려준다. 빗질하다 보면 묵은 먼지가 브러시에 작은 보풀처럼 달라붙는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줘야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다. 옷 관리의 기본은 깨끗한 세탁 그리고 말끔한 정리와 보관이다. 물론, 옷의 형태와 소재의 특성상 자주 세탁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더러워진 상태 그대로 보관하면 옷이 상한다. 마치, 귀족이 묵묵하게 말의 털을 빗질하듯이, 브러시로 코트나 슈트를 정성껏 쓸어주자. 그러면 자주 세탁하기 힘든 옷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관리의 즐거움
몇몇 구두 컬렉터 중에는 쉬는 날 온종일 구두를 모두 꺼내 닦는 이들이 있다. 별로 더럽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구두를 매만지는 것이 즐겁다’라고 말한다. 그래 맞다. 관리는 즐거워야 한다. 만약, 물건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순수한 사랑 표현인가.
관리가 즐거운 사람들은 관련 도구에도 꽤 많은 투자를 한다. 관리하는 행위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켄트의 브러시는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브러시로 옷을 정돈하는 일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이다. 브러시의 빳빳한 흰색 모가 슈트를 지나칠 때의 묘한 희열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빗질하면 할수록 부드러워지는 옷이 손에 스칠 때, 그 감동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잘 관리된 고급스러운 옷은 마치 예술 작품 같다. 입고 만질 수 있는 오직 하나뿐인 작품이다.
맛이 나는 도구
무언가를 관리할 때 도구가 예쁘면 더 신이 나기 마련이다. 켄트의 브러시 역시 전통적인 감각이 묻어난다. 사용 후 어디에 툭 걸어놔도 멋지다. 켄트 제품 중 손이 가는 도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예부터 켄트의 머리빗은 유명했다. 고급 안경테 소재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들어 멋진 클래식 소품으로 손색이 없다. 켄트의 브러시는 머리카락도 옷도 빗을 맛이 난다.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