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배터리가 일년만에 하루를 못 가는 중입니다. 요즘 쓸만한 폰들 얇게 만드느라 폰 배터리 용량이 작죠. 오히려 중급기가 보통 배터리가 5,000mAh 넘고 해상도가 낮아서 오래 가는 것과 비교됩니다. 그걸 마지막 방전될 때 까지 돌아다니며 쓰다보니 배터리가 더 용량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오래 쓰려면 80프로까지만 충전하고 40프로 남았을 때 재충전하라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
최근에 10,000mAh 외장배터리를 새로 샀는데 대충 보고 샀더니 5V 2A를 요즘 세상에 고속충전이라고 팔았더군요. 왕복 배송비 생각하니 반품하기도 웃기고 해서 새로 알아보던중에 생각해보니 남자가 가방 없이 여름에 돌아다닐 때 폰이랑 지갑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거기에 큰 외장배터리를 넣고 다니려면 어차피 고역입니다. 그 용량 다 쓰지도 않구요.
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5,000mAh용량으로 고속충전되는 걸 알아보니 이 제품이랑 더 싼 것 까지 딱 두 가지가 있는데 싼 건 충전상태가 숫자로 안 나오길래 이걸로 샀습니다. 요즘 중국산 외장배터리는 대부분 이런 기능이 있더라구요.
직구도 알아보려다 중국 직구 제품은 엉터리 부풀려진 스펙이 많아서 믿고 사려고 국내판매품을 샀습니다만 받아보기 전에는 얼마나 작을지 감이 안 왔지요. 기존에 휴대용 선풍기 손잡이를 분리해서 휴대용 배터리로 쓰는 5,000용량 저속 작은 것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상당히 작더라구요. 그건 길에서 까지 케이블 연결해서 같이 들고다니는 식으로 계속 오래 꽂아둬야 했는데 이건 차 마시는 정도의 시간에 완충이 가능합니다.
사진 보시면 얼마나 작은자 감이 올겁니다. 짧은 케이블이랑 이것만 가지고 다니면 하루 종일 녹음하고 영상보고 자료 찾아도 배터리로 문제 생길 일은 없겠는게 퀄컴 3.0이랑 PD충전까지 지원하더군요. 요즘 산 물건 중에 가장 잘 산 느낌입니다.